2026년도 국가기술자격 기사 및 산업기사 시험일정이 확정 공고되면서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산업안전기사, 건설안전기사, 인간공학기사 등 안전보건 관련 자격증은 현장에서 필수 인력으로 자리 잡으며 매년 높은 응시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에도 많은 수험생들이 안전 분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을 위해 도전했다. 산업안전(산업)기사와 건설안전(산업)기사, 인간공학기사는 산업현장과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과 보건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격증 취득의 핵심 전략으로 ‘기출문제 중심의 반복 학습’과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2026년도 기사 산업기사 시험 일정표
2026년도 시험은 기사·산업기사 모두 연 3회 시행되며, 산업안전, 건설안전, 인간공학을 비롯해 화재감식평가, 산업위생관리, 전기, 화학, 정보처리, 품질경영, 에너지관리 등은 모두 연 3회 시행된다. 이 중 인간공학기사는 기사 종목으로만 시행되며 산업기사 과정은 없다.
응시료는 산업안전(산업)기사와 건설안전(산업)기사의 경우 필기 19,400원, 실기 34,600원이며, 인간공학기사는 필기 19,400원, 실기 22,600원이다. 특히 2025년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은 응시료 50% 자동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추가 지원 정책도 운영 중이다.
산업안전기사와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산업재해 예방, 인간공학, 기계·전기·화학설비 안전, 건설공사 안전관리 등 유사한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필기시험은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과락 40점,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건설안전기사 역시 건설시공학, 건설재료학, 건설안전기술 등 현장 중심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필기 합격 후 치러지는 실기시험은 필답형과 작업형으로 구분(인간공학기사는 작업형 제외)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준으로 출제된다. 황세연 안전관리 자격증 전문 강사는 “실기시험은 필기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필기 준비 단계에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두면 실기 준비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기출문제 중심의 반복 학습이 합격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인간공학기사는 작업자의 신체·심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전문 자격증이다. 산업현장에서 반복작업, 중량물 취급, 부적절한 작업자세로 인한 질환이 증가함에 따라 인간공학 전문가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간 중심 설계와 작업 효율 향상 측면에서도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안전보건 자격증은 법적으로 기업이 반드시 선임해야 하는 전문 인력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과 대기업 채용 시 가산점이나 우대 혜택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복수 자격증 취득 전략을 세우는 수험생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안전기사 취득 후 건설안전기사나 인간공학기사로 이어지는 단계적 취득 전략이 학습 효율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안전 분야 자격증은 암기량이 많지만, 이해를 바탕으로 반복 학습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